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가 잘 알듯
계절의 흐름을 섬세하게 담아낸
24 절기 중 하나인 망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이름만 들어도 생소할 수 있지만
농사를 짓는 분들에게는 꽤나 중요한 시기랍니다.
망종은 한 해의 농사에서 정말 바쁜 시점 중 하나이고,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기도 하죠.
그럼 망종이 도대체 어떤 날이고,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천천히 살펴볼게요.

망종의 날짜는 언제일까?
망종은 매년 양력 6월 5일경에 찾아오는 절기로
2025년에는 6월 5일 목요일이에요.
정확하게는 태양의 황경이 75도에 도달할 때를
기준으로 망종이 시작됩니다.
절기는 매년 조금씩 날짜가 달라질 수 있지만
보통 6월 5일이나 6일 즈음이죠.
이 시기가 되면 햇살도 제법 뜨겁고
낮 시간도 길어지면서
여름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예로부터
'망종은 씨 뿌리기에 가장 적당한 때'로 여겨졌어요.
망종의 뜻, 왜 '망종' 이라고 할까?
‘망종(芒種)’이라는 한자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어요.
芒(망): 까끄라기, 즉 곡식의 껍질에 붙은 털을 말해요. 보리나 밀처럼 겉껍질에 수염 같은 게 달린 곡식이죠.
種(종): 씨앗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망종은
수염 있는 곡식의 씨앗을 뿌리는 시기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이 시기에는 벼 모내기,
콩·조·기장 등의 씨앗을 심기에 적합한 시기로
예부터 농촌에서는 손 쉴 틈 없는 바쁜 날들이었답니다.
특히 망종은 보리收(보리 거두기)와
모내기가 겹치는 때라서
"보리 베고 모심는다"라는 속담도 전해지죠.

망종 무렵의 날씨는?
망종이 되면 장마 전의 덥고 습한 날씨가 시작돼요.
기온은 25도 이상 오르고
습도도 점차 올라가면서 본격적인
여름철의 전조 증상이 나타나죠.
농촌에서는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모를 빨리 심어야 한다는 생각이 깊었어요.
왜냐하면 너무 더워지면 모가
활착 (뿌리를 내리는 것)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망종부터 장마철 전까지는
병충해 발생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해서
농부들은 더욱 바빠졌답니다.
망종과 관련된 속담과 옛말 표현
조상들은 절기 하나하나를 그냥 넘기지 않았어요.
망종에도 나름의 풍습이 있었답니다.
'망종에 비가 오면 풍년이다'
망종 전에 보리를 베지 않으면 장마에 젖어
썩기 쉽기 때문에 농사일은 제때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일에는 시기가 있으니 미루지 말고
때를 맞춰야 한다는 의미예요.
'보리는 망종 전에 베어야 한다'
모내기와 씨앗 심기에 물이 꼭 필요하던 시절,
망종 무렵 비는 농부들에게는 축복 같은 존재였어요.
때맞춘 비는 농사에 있어 최고의 조력자이며 적절한
타이밍이 성공을 만든다는 의미 이기도 하죠.
'망종이 지나면 가만있어도 땀이 난다'
망종 이후로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뜻이에요.
더위의 시작점이 망종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몸도 마음도 대비해야 함을 알리고 있어요.
'망종 지나면 발등에 오줌 싼다'
모내기를 망종 지나서 하면 늦어 수확이 어렵다는 뜻이며
무언가를 늦게 시작하면 낭패를 본다는 의미입니다.
'망종 모 심기 바쁘다'
농사철의 바쁜 시기를 상징하는 말로 쉴 틈 없이
분주한 날이라는 비유로도 사용돼요.
속담 응용 예시
“지금 준비 안 하면 늦어.
망종 지나 보리 베겠다는 거랑 똑같다니까”
“지금 투자 안 하면 후회해~
망종에 씨 못 뿌리면 내년에 뭐 거둘래?”

망종이 주는 현대적 의미
요즘은 예전처럼 농사를 짓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절기가 주는 의미는 여전히 유효해요.
망종은 몸과 마음이 여름으로 바뀌는 계절의 경계예요.
이제 봄의 기운은 완전히 사라지고 더위에 대비해
체력과 습도 관리가 필요해지는 시점이죠.
냉방병 예방을 위해 실내외 온도 차이를 줄이고,
수분을 자주 보충하며 가벼운 운동으로 땀 배출을
촉진해 주는 것이 좋아요.
또한 망종은 자연의 순리를
되새겨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의식하면서
잠시 숨을 고르는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망종에 먹으면 좋은 음식은?
절기 음식 중 망종에 딱 맞는 음식은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더위와 습도를 이겨낼 수 있는
시원하고 담백한 음식들이 좋다고 해요.
갈증 해소에 최고인
오이냉국
수확한 보리로 만든 건강식
보리밥
여름철 입맛 살리는 국민 반찬
열무김치, 오이소박이
제철 과일로 수분 보충을 할 수 있는
수박, 참외
이런 음식들을 챙겨 먹으면서
망종을 슬기롭게 보내는 것도 좋겠죠?
망종은 단순히 씨를 뿌리는 날이 아니라
계절의 전환점을 알리는 중요한 기준점이에요.
농촌에서는 바쁜 농사의 시작점이고
도시에서는 여름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죠.
절기의 흐름을 따라 삶의 리듬을 조절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정신적으로도 큰 위안을 줍니다.
바쁜 하루하루 속에서도 이렇게 계절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삶은 꽤 낭만적이지 않나요?
다가오는 망종
여러분 더위 조심하시고 이번 여름 잘 이겨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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